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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백악관...알람 꺼놓고 요원은 제압 당해

2014.10.02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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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백악관하면 전세계에서 보안이 가장 철저히 이뤄지는 곳으로 여겨지는데요.

최근 백악관에 침입한 미 40대 남성이 경호원을 제압하고 대통령 관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상벨도 작동하지 않아 총체적 부실 보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 담을 넘은 한 남성이 현관문을 향해 질주합니다.

군 출신인 42살 오마르 곤살레스입니다.

당초 백악관 현관문 앞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진 곤살레스는 대통령 관저 깊숙한 곳까지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관에서 여성 경호원을 제압한 뒤 대통령 침실로 연결된 계단을 지나 이스트룸으로 직행했다는 겁니다.

그린룸 앞에 도달해서야 출동한 경호요원에게 저지됐습니다.

곤살레스는 당시 길이 9cm의 접이 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줄리아 피어슨, 미 비밀경호국장]
"곤살레스 바지 주머니에서 접이 칼이 발견됐습니다."
(무기라고 생각합니까?)
"네, 그렇습니다."

현관문 앞에 배치돼 있어야 할 경호요원은 없었고 외부인의 침입을 경고하기 위한 비상벨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꺼놓았기 때문입니다.

백악관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비밀경호국은 경호 실패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줄리아 피어슨, 미 비밀경호국장]
"보안 계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부실 보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1년에도 20대 청년이 백악관을 향해 총을 여러 발 쐈지만 닷새 뒤 환경미화원이 깨진 유리를 발견한 뒤에야 비밀경호국은 사건을 인지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사실까지 은폐하려 했다는 점에서 비밀경호국에 대한 조사와 개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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