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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함장의 '묻지마 폭행'...징계 없이 복귀

2014.10.15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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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를 지키는 해경 경비함의 함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묻지마 폭력을 행사해 내부 감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별 다른 징계도 하지 않고 이 함장을 원래 업무로 복귀시켰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도 주변 해역을 경비하는 해경의 대형 함정.

지난해 6월 최 모 경위는 해상경비 업무를 마치고 부두로 돌아오다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함장인 강 모 경정이 심한 욕설과 함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한 것입니다.

같이 있던 유 모 상경 역시 영문도 모른채 가슴과 무릎 등을 걷어차였습니다.

동해해양청 감찰 결과, 함장의 '묻지마 폭행'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못질을 돕기 위해 망치를 들고 서 있던 권 모 수경에게는 시비를 걸며 날을 뺀 등산용 칼로 수십 차례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또, 축구경기 도중 자신에게 공을 패스하지 않았다며 안 모 상경의 목을 조르고 언어폭력을 일삼는 등 확인된 피해자만 5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동해해양청 징계위원회는 황당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견책'으로 결정했다가, 이 마저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는 이유로'경고'로 감경했습니다.

강 함장은 곧 바로 복귀했고, 현재도 같은 배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폭행 피해자들이 다른 곳으로 전출되거나 군 복무 기간이 끝나 함정을 떠났습니다.


[인터뷰: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관련 지휘관들을 인사조치 하고 다시는 이런 구타행위가 재발되지 않을 수 있는 대책을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에 미숙하게 대응해 국민의 분노를 샀던 해경이 함정 내 폭행 사건에서도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솜방망이 처벌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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