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를 놓고 논의한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 수색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잠수요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중수색을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사고가 200일로 향하는 시점.
세월호 선체 인양을 두고 실종자 가족이 인양 여부를 놓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결과는 인양을 하지 않고 수중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모아졌습니다.
실종자 가족 9가족 가운데 인양에는 4가족만 찬성했습니다.
[인터뷰:배의철,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
"인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3분의 2 의결 정종수를 충족시키기 못하므로 현재의 수중 수색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가족들은 이에 따라 11월 수중 수색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다만 수중 수색을 하더라도 인양 관련 논의가 중단된 것은 아닙니다.
가족들은 인양에 대한 정부의 검토 자료와 인양 계획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가족들이 인양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입니다.
수중 수색을 맡고 있는 잠수 업체도 선체 붕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색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정호원, 잠수업체 부사장]
"최대한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잠수사들이 최대한 노력해서 현장에서 고군분투 할 것이라는 내용을 밝히고 싶습니다."
다만 가족들은 오랜 기간 수색에 지친 잠수요원의 안전을 앞으로의 수색에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수중 수색과 관련한 자문단 등의 앞으로의 논의에서 잠수요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인양 논의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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