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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아파트 경비원 고용승계 잠정 합의"

2014.12.22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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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경비원이 분신 사망한 뒤 대량 해고 위기에 놓였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경비원들이 내년에도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와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경비원들의 고용 승계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최종 결정이 나옵니다.

김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7일, 서울 압구정동 H 아파트 경비원 53살 이 모 씨는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이 씨는 한 달 동안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졌습니다.

동료 경비원들과 노조는 일부 입주민들의 폭언과 인격모독 때문이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길환. 분신 경비원 동료 (지난 10월)]
"5층에서 '경비, 경비' 불러서 '이거 먹어' 하면서 던져주는 식으로 해서, 그걸 경비가 안 먹으면 왜 안 먹느냐고 질타를 해서 그걸 가져다 초소 안에서 먹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한 달 뒤 아파트 측은 돌연 경비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하고 경비원 70여 명에 해고 통보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비원들은 파업 결의로 맞서면서, 양측의 관계는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상황이 급진전하게 된 건 하나의 문서 덕분이었습니다.

'투쟁 과정에서 일부 입주민 문제를 선량한 대다수 주민 문제로 비치게 한 데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민주노총이 입주자대표회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기존 방침을 바꿔, 경비 용역업체가 바뀌어도 경비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고용 승계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분신에서 해고, 고용 승계까지 두 달 넘게 이어진 '경비원 파문'은 순조롭게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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