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 서울 서초동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한 뒤 달아났습니다.
피의자는 미리 현장을 떠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언제 발생했는지, 왜 일어났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서초동 현장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9시 반쯤 이 아파트에서 시신 세 구가 수습됐고요.
경찰 과학수사대도 증거품을 싣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현재 사건 발생 현장은 폴리스라인이 쳐져 통제된 상태입니다.
사건이 신고된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반쯤 입니다.
가장 48살 강 모 씨가 부인 43살 이 모 씨와 13살과 8살짜리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강 씨는 범행 직후 지방으로 몸을 숨긴 뒤 '아내와 자식을 죽였으니 집에 가서 확인해 보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 씨의 말대로 집에서 부인과 두 딸의 시신을 발견했고 강 씨를 피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일단, 아침 8시 마지막으로 확인된 휴대전화 위치가 서울을 벗어나 지방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지역 경찰서와 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피의자이자 남편인 강 씨가 생활고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생활고 관련 내용이 적힌 메모 2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활고의 구체적 내용 등 범행 이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사건 발생 현장에서 YTN 최아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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