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 3.1절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3.1절에 태극기 달 계획이십니까?
시민들의 3.1절 국기 게양 계획, 김대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3.1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국기 게양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국경일이니 당연히 달아야 한다는 의견부터,
[인터뷰:윤선희, 경기 군포시 오금동]
(이번 삼일절에 태극기 다실 계획이세요?)
"네, 당연히 달아야죠."
[인터뷰:정학수, 경기 고양시 성사동]
"우리 민족의 긍지고 독립의 근원인데 당연히 해야죠."
세상살이에 바빠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솔직한 답변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최수영, 서울 중곡동]
"저는 게양을 안 하는데요. 요즘에 그거보다는...요즘 직장인들 어렵잖아요. 연말정산 와서 지금 그런 것도 많고..."
[인터뷰:양인옥, 경기 수원시 망포동]
"해야 하는데, 저희가 지금 공간에 태극기 달 곳이 없어요. 지금 사는 곳이."
실제 삼일절을 앞두고 '태극기 게양'은 뜨거운 감자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선 데다 관련 법을 개정할 거란 얘기까지 나왔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강제로 국기게양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고, 다만 여러 단체와 함께 태극기 달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안홍순, 광복회 부회장]
"나라의 국경일에 어떻게 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이렇게 존재했는가 이런 것을 상기하는 의미에서 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의미가 있는 활동인 만큼, 자발적으로 달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택광, 경희대학교 교수]
"국기를 다는 행위는 나라 사랑의 마음이라고 볼 수 있는데 더더욱 그렇기 때문에 누가 강제로 시키기보다는 본인 스스로 자발적으로 국기를 다는 것 그것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애국심의 표현이냐, 애국심의 강요냐, 논란이 되고 있는 태극기 달기!
태극기 게양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삼일절에는 얼마나 많은 태극기가 휘날릴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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