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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음료·음식 먹여 가족 서서히 살해'...40대 여성 구속

2015.03.03 오후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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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농약이 들어있는 음료를 먹여 전·현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살인과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44살 노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노 씨는 지난 2011년 5월 경기도 포천에서 이혼한 전 남편 45살 김 모 씨에게 농약이 들어있는 음료를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년 뒤 재혼한 남편 43살 이 모 씨와 시어머니 79살 홍 모 씨를 같은 방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노 씨는 10억 원에 이르는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두 남편을 살해했고, 시어머니 홍 씨가 자신을 무시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경찰 조사 결과 노 씨는 자신의 친딸도 세 차례 농약을 먹여 보험금 7백만 원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범과 또 다른 범행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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