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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친러 체첸인·암살 용의자에게 명예 훈장

2015.03.10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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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 성향의 체첸 지도자와 반 푸틴 인사 암살 용의자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체첸 자치공화국 수반 람잔 카디로프와 하원의원 안드레이 루고보이 등을 포함한 명예훈장 수훈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카디로프는 수년간 공직에서 성심을 다해 일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루고보이 의원은 러시아 의회 제도 발전과 입법 활동에 대한 공헌으로 훈장을 받게 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카디로프는 그동안 반 푸틴 인사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인권 탄압 비판을 받아왔고, 최근에는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살해 용의자로 기소된 체첸인을 '진정한 애국자'라고 옹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한, 루고보이 하원의원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다 영국에서 의문의 독살을 당한 전직 러시아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암살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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