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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몰래카메라 촬영 급증

2015.03.24 오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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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안에서 일어나는 성범죄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몰래카메라 촬영이 많아졌고, 지하철 2호선에서 범죄가 가장 많았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고 저마다 목적지를 향해 가느라 주변을 신경 쓰기 쉽지 않은 공간, 그런만큼 이곳에서 성범죄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경찰에 적발된 서울 지하철 내 성범죄 건수는 627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나 늘어났습니다.

옷차림이 얇아지는 4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경우가 1분기인 1,2,3월보다 286% 많았고, 특히 몰래카메라 촬영은 523%나 증가했습니다.

노선별로는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하철 2호선에서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1호선과 4호선,7호선 순이었습니다.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시간은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수요일, 금요일이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장소는 전동차 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역 구내, 승강장에서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경찰은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봄 철을 맞아, 지하철 성범죄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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