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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속 식목일...'봄을 심어가세요'

2015.04.05 오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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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식목일이었죠.

또 오늘은 오랜 갈증을 풀어내듯 전국 대부분 지역에 봄비가 봄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초록 기운이 물씬 풍긴 휴일 하루,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조심스레 봉투에 흙을 담습니다.

씨앗이 제대로 자라지 않을까, 흙을 꼭꼭 눌러 담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촉촉이 내리는 비에도 많은 시민이 도심 속 광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장동숙, 서울 신내동]
"(화분을) 집에 책상 거실에다 놓을 건데요. 작고 귀여워서 예쁠 거 같아요."

재미는 있어 보이지만 막상 심으려니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힘을 모아 나무를 심고 땅을 다지고 물을 뿌리니, 뭔가 해냈다는 보람마저 덤으로 얻습니다.

[인터뷰:오은주, 서울 천왕동 ]
"애들도 재밌어하고 나무 심고 싶어 하고 앞으로 나무 심어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면서 함께 하려고요."

들판도 초록 물결로 넘쳐납니다.

30만 평의 광활한 청보리밭을 기다렸던 단비가 살며시 감싸자, 초록빛이 푸르름을 더합니다.

[인터뷰:정재남, 서울 녹번동]
"보리가 봄에 넓은 데 확 트인 공간에서 싹이 나니까 정말 기분이 좋고요. 바람이 상쾌한 게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달콤한 봄비를 머금은 나무와 숲이 푸르게 영글어 갈 때, 우리 아이들도 꿈과 희망도 함께 자라납니다.

봄은 그렇게 우리 가운데 다가왔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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