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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복 뺏어가서 돌려주지 않습니다"

2015.04.07 오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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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면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 바로 소방관입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 속에 뛰어드는 소방관들, 그들의 열악한 실상이 먹먹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을린 방화복을 입고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는 한 소방관의 사진, 지난주 인터넷에 올라 화제를 모았죠.

사진의 주인공은 부산진 소방서 홍치성 소방장인데요.

지난 3일 부산 중고차 매매단지 화재현장에 투입돼 사투를 벌인 후 허기를 달래다가 그 모습이 찍힌 겁니다.

지난 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직 12년 차 소방관'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정부도 지자체도 방화복을 뺏어가서 돌려주지 않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방화복 없이 소방관 생활한 지 만 두달이 넘었다"며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고, 아직까지 해결이 안되고 있다는 호소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화재진압 비중이 적은 직원인 구급대, 내근직원 방화복을 당분간 빌려 입거나 서류상 폐기된 검은색 옛날 낡은 방화복을 창고에서 꺼내 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월 소방관들에게 안전성 성능 검사를 받지 않은 '가짜 방호복'이 보급됐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커진 후 정부가 방화복 만 9천여 벌을 회수한 뒤 대체 방화복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큰 불을 만나면 솔직히 두렵습니다", '컵라면 소방관' 사진의 주인공 홍치성 소방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오늘도 소방관들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두려움을 넘어 불길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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