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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 살해 후 성형시술로 얼굴 바꿔 도주

2015.04.14 오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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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을 살해한 뒤 성형시술로 얼굴을 바꾸고 1년 넘게 도주 행각을 벌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내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41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서교동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결혼을 약속해놓고 이혼하지 않는다며 내연남과 몸싸움을 벌이다 이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해 피해자가 다툼 끝에 자살했다고 진술하고는 조사가 끝나자마자 일란성 쌍둥이 동생과 함께 잠적했습니다.


대전으로 거처를 옮기 김 씨 자매는 나란히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아 얼굴을 똑같이 바꾸고 대포폰과 현금만 사용하며 1년 3개월 동안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동생 명의의 도시가스 기록을 단서로 잠복근무 끝에 체포했다"며, "성형시술로 생김새가 달라져 처음 조사 때와 같은 사람으로 보기 어려웠을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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