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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플랑크톤 두 얼굴...북극 온난화 증폭

2015.04.21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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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물성 플랑크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 억제에 도움을 주는데요.


이 식물성 플랑크톤이 북극에서는 지구 온난화를 증폭시키는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녹색을 띤 해양 식물성 플랑크톤입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를 만들어냅니다.

지구 온난화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식물성 플랑크톤이 북극에서는 오히려 온난화를 촉진하는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났습니다.

북극 기온 상승으로 바다 빙하,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수온이 올라가는데, 이 경우 물속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과 증식이 빨라집니다.

이렇게 늘어난 식물성 플랑크톤 속의 엽록소가 태양 에너지와 해양 표면층의 열을 흡수해 결국 북극해의 온도를 더 높인다는 겁니다.

포스텍과 해양연구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국제 연구진이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결과 식물성 플랑크톤이 북극 온난화를 20%까지 증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국종성, 포스텍 환경공학부 국종성]

"최근 15년간 북극해의 관측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북극해의 해수면이 올라갈 때 해빙이 녹고, 그 지역 플랑크톤이 많이 올라가는 것을 발견했는데, 수치 실험 결과 플랑크톤을 증가시켰을 때 북극해 온도가 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극 온난화에 생물학적 생태계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처음 제시한 이번 연구는 과학저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금주의 주요 논문' 중 하나로 선정돼 게재됐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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