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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사과받을 때까지 살아남을 것"

2015.05.07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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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아베 일본 총리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할머니는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을 때까지 절대로 눈을 감을 수 없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흔살을 바라보는 이용수 할머니는 고운 한복을 입고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습니다.

소녀상의 손발을 쓰다듬어 보고 허전한 목에는 목도리를 둘러줍니다.

자신의 분신을 마주하니 일본군에 끌려가던 그날 일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쳐 오릅니다.

[인터뷰: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이만할 적에, 이런 나이에, 이 모습으로... 그런데 이렇게 됐어요. 이렇게 변했어요."

아베 일본 총리의 방미 일정에 맞춰 미국을 찾은 이용수 할머니는 끝내 사과를 외면한 아베 총리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은 일본 우파와 아베의 기만적 행동이 드러나는 계기였다면서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공식 사과할 때까지 눈을 감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
"아베 임기가 오래갈지, 내가 오래 살지... 나는 200년 살아서 아베한테 이길 거예요."

왜 일본에는 가지 않느냐, 끌려가던 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보라는 등 일본 언론들의 흠집내기식 질문에도 할머니는 당당히 답변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 이후 미국에서는 역사학자 187명이 과거사를 왜곡하지 말라고 규탄하는 등 일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회견에는 많은 미국 언론도 참석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 이후 불고 있는 미국 내 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글렌데일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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