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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서주] "보이스피싱 막아라"...새로운 대처법도 등장

2015.07.21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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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근, 사회부 기자


[앵커]
보이스피싱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새로운 예방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예방책들에 대한 관심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동분서주', 오늘은 사회부 김대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보이스피싱 하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화를 통해서 금융 사기를 치는 그런 수법을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이광연 앵커는 그런 전화를 받아봤습니까?

[앵커]
저는 두 번 받아봤는데 처음 한 번은 속을 뻔했어요.

[기자]
어떠셨어요?

[앵커]
저도 한 번 받아봤는데 개인정보가 유출이 됐으니까 사이버수사대로 연락을 해야 된다고 하면서 통장번호 같은 것들을 물어보더라고요. 저도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이 돼 있겠습니까?

[기자]
저도 얼마전에 대출 전화를 받았는데 이게 보이스피싱인지 실제 대출을 얘기하는 전화인지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 이렇게 본인은 안 속겠지라고 생각을 하는데.

[앵커]
속게 돼 있습니다.

[기자]
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일단 통화를 하게 되면 수사기관이라고 하면서 얘기를 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고. 더군다나 혐의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꼼짝없이 그쪽에서 시키는 대로 하게 되는 그런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그리고 또 전화를 못 끊게 하더라고요. 오래 통화를 하다보면 점점 빠져들게 된다는 거죠. 제가 만났던 피해자는 5시간 동안 통화를 했는데 이것보다 길게 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5시간 동안 속은 거예요, 아니면 못 끊어서 5시간이 걸린 건가요?

[기자]
의심이 들 때는 또 계속 뭔가 혐의 얘기를 하면서 압박을 하고 그래서 계속 통화를 했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하면 오래 할수록 속아넘어가기가 쉽고요. 그리고 그 사이에 돈이 빠져나가더라도 빨리 조치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에 통화를 끊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습니다. 시연 장면 같이 볼까요?

[기자]
지금 보시면 계좌, ID, 비밀번호 이런 단어들이 나올 때마다 진동으로 이렇게 알려줬거든요. 그리고 조금 지나서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니까 그냥 통화를 그냥 끊어버리는 그런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앵커]
은행업무를 볼 때 저절로 끊어지는 거 아닐까요, 괜찮아요? 은행업무 볼 때 저런 경우.

[기자]
그런 경우에는 조치를 좀 해야겠죠. 그리고 저게 그런 횟수라든가 이런 것들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변동을 하면서 사용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진화하는 수법에 맞춰 의심단어도 추가를 하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지하철 보관함에 돈을 넣어두게 하고 빼돌리는 그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그래서 보관함이라는 단어도 의심 단어에 추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이 애플리케이션 같은 경우에 보이스피싱으로 이전에 신고된 전화번호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 번호에서 전화가 오는 경우에는 경고 메시지를 띄워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안 받을 수도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그 앱이라는 것이 이것이 정확하게 보이스피싱이라고 단정한다기보다도 자기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그냥 일상적인 전화통화라는 생각을 하다가 보이스피싱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하게 하는 그런 장치라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죠. 계속 빠져들게 되는데 그 사이 사이에 경고 메시지가 오고 진동이 오고 그러다보니까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합니다.

[앵커]
꼭 그런 보이스피싱이 아니더라도 스미싱이라는 사기수법도 있고 파밍 이런 수법도 들어봤는데. 스마트폰을 노리는 범죄 수법도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것인지부터 말씀을 해 주시고 설명을 해 주세요, 예방법도.

[기자]
일단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형식이죠.

[앵커]
청첩장 같은 형식이죠.

[기자]
그렇죠. 돌잔치라든가 청첩장이라든가 초대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방법밉니다. 지난 5월달에 공무원들의 번호를 도용해서 이런 스미싱 수법에 번호가 유포돼서 논란이 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문자가 오면 주의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돌잔치, 결혼 이런 문자 메시지가 올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클릭을 하게 되잖아요.

[앵커]
그 주소를 모르는 사이트면 누르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파밍이라는 것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접속한 사이트와 다른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내가 은행 사이트에 접속을 하려고 했는데 은행이랑 똑같이 생긴 사이트지만 가짜 사이트인 경우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스미싱문자가 오면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고 또 스마트폰으로 사이트에 접속할 때 파밍이 의심된다면 확인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경찰청이 지난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인데 지금도 계속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런 거 말고도 좀더 쉬운 예방법 같은 거 없습니까?

[기자]
계좌정보라든가 전화번호를 검색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정보를 모아놓은 사이트가 있어요. 기존의 피해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곳인데 여기에서 의심되는 번호를 검색해보면 이전에 그 사이트에 신고된 피해사례가 있는 경우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같은 경우에 한 번만 쓰이는 게 아니라고 그래요. 보통 두 번 이상 쓰이고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이후에 물품 사기라든가 다른 범죄에 다시 악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이런 정보공유사이트에서 검색을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남들이 속았다고 들었을 때 설마 내가 속겠어. 이런 마음이 들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전화를 또 받아보면 그 전화내용에 집중하게 되다보니까 실수할 수도 있는 건데. 어떻습니까, 이런 정보을 평소에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를 보면 3900여 건으로 지난해에 비해서 같은 기간에 비해서 1500건 이상이나 증가했습니다.

[앵커]
계속 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더 의아한 것은 젊은층에서 피해 건수가 많다는 거예요. 젊은층 같은 경우 많이 안 속을 것 같은데 20대가 30% 정도로 가장 많았고요, 피해비율이. 그 뒤가 30대였습니다.

그 젊은층이 보이스피싱을 많이 당하는 이유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최근에 노리는 인터넷뱅킹이나 그리고 1회용 비밀번호인 OPT라고 하죠, 이런 것들. 그러니까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는 데 많이 익숙한데 하지만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해서 더 잘 속아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경찰이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안 당하겠지.

[앵커]
방심을 하다가 당하는 거죠?


[기자]
그렇죠. 이런 생각 갖기 전에 이런 새로운 대처법에도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사회부 김대근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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