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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롯데 '국적' 논란

2015.08.03 오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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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부자간 갈등이 길어지면서 국민 사이에서는 거부감이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총수일가의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롯데그룹의 국적을 두고 정체성 논란까지 일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롯데 것을 쓰면 쓸수록 우리 자본이 일본으로 간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았다", "일본 기업 불매가 답이다" 등 일부 누리꾼은 롯데 불매운동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사실 롯데의 국적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인이 세운 기업이니 한국 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있고,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번 돈을 일본에 가져다준다'는 시각이 존재했는데요.

우선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주장을 보면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일본 국적을 취득한 적이 없습니다.

신동주, 신동빈 형제도 한때 이중국적이었지만, 1990년대 일본 국적은 버리고 현재 한국 국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출이 주로 한국 롯데에서 발생한다는 점도 한국기업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2013년 기준 한국 롯데의 매출은 83조 원인 반면 일본 롯데는 5조7000억 원에 그쳤습니다.

롯데그룹도 "일본 롯데가 보유한 지분에 따른 최소한의 배당금만 지급하고 있을 뿐 한국 롯데에서 거둔 수익은 대부분 국내에 재투자되고 있다"는 말로 국적 논란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오늘 귀국한 신동빈 회장도 같은 입장을 밝혔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는 일본 기업입니까?)
"한국 기업입니다.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가 일본 법인이라는 점은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한국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는 호텔롯데인데, 호텔롯데의 일본 측 지분율은 99%를 넘습니다.


한국 롯데가 거둔 이윤은 결국 일본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국에서 번 돈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실제 롯데의 국적이 어디냐를 떠나 경영권 다툼이 이어질수록 국내 여론은 악화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롯데는 유통과 호텔, 식품 등 소비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이미지 실추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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