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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 뉴욕서 일제 만행 규탄

2015.08.07 오전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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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현지시각 6일 미국 뉴욕 주 낫소 카운티에 있는 홀로코스트 센터를 찾아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고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강 할머니는 스티븐 마커위츠 센터장과의 면담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유대인처럼 전쟁 피해자라며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대학살 문제는 독일의 사죄로 해결됐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의 경우 일본 정부가 사죄하지 않아 문제 해결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강 할머니는 이어 센터 측에 일본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도 더 많이 다뤄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배석했던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커위츠 센터장은 세계 각지의 인권침해를 알리는 각종 전시와 강연이 홀로코스트 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내년 3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주제로 특별전을 하는데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할머니는 이어 낫소 카운티 아이젠하워 공원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참배한 후 미국에 더 많은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이 세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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