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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계약 사기' 적색 수배범 5년 만에 검거

2015.09.07 오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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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원대의 수입기저귀 계약 사기를 벌이고 미국으로 도피한 50대 남성이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인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010년 수입기저귀를 납품하겠다며 도소매업자 14명으로부터 39억 원을 입금받고 미국으로 달아난 혐의로 51살 맹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맹 씨는 가족과 함께 해외로 도주한 이후 인터폴이 적색 수배령을 내렸으며, 미국 연방 이민단속국이 불법체류혐의로 체포한 뒤 강제 추방해 지난 2일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맹 씨는 도피 전 5년 동안 수입 기저귀 사업을 하다 빚을 지게 되자 미국으로 도피할 계획을 세워놓고 평소 자신과 거래하던 업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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