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70년 전 내지 않은 여관비 돌려드립니다"

2015.09.11 오후 01:54
AD
대학교수를 지낸 원로 역사학자가 70년 전의 실수를 참회하는 고백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조동걸 국민대 국사학과 명예교수입니다.

1945년, 서울 양정중학교 1학년 학생이던 조동걸 교수는 고향으로 가던 길에 경북 청송군 진보면의 한 여관에 머물렀는데 여관비가 없어 다음날 새벽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노인이 될 때까지 그 마음의 빚이 사라지지 않았고 뒤늦게 돈을 내기 위해 여관을 찾았지만 이미 사라진 후였고 궁리 끝에 현금 50만 원과 이 편지를 진보면 숙박업소를 위해 써 달라며 면사무소로 보낸 것입니다.

진보면은 ‘양심거울'을 제작해 지역에 있는 여관에 기증하고 누구든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는 2009년에도 비슷한 일을 했습니다.


1949년 조 교수의 아버지는 당시 고향 집의 관리인에게 송아지 한 마리를 사 주겠다 약속했는데 지키고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조동걸 교수는 수소문 끝에 당시 관리인의 후손을 찾아 송아지 한 마리 값인 200만 원을 보냈습니다.

56년 만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약속을 대신 지킨 것입니다.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25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44,10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28,349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