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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대 한인 자폐 학생 통학버스 내 방치 사망

2015.09.15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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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중증 자폐증을 앓고 있는 19살의 한인 학생이 온종일 통학버스에 방치돼 있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학생의 부모는 아들의 치료와 교육을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어이없이 아들을 잃고 말았습니다.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 부근에 있는 위티어의 통학버스 주차장.

지난 11일 오후 4시 20분쯤 이곳에 주차돼 있던 통학버스 안에서 한인인 19살 A 군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A 군은 평소 말을 잘하지 못하고 음식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도 도움이 필요한 중증 자폐를 앓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통학버스를 타고 간 아들이 하교 시간이 지나도 집에 오지 않자 어머니가 학교에 연락했고 학교 측의 통보를 받은 통학버스 회사의 한 버스 기사가 A 군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 군은 심각한 호흡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습니다.

[브래드 화이트, 위티어 경찰국 대변인]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버스 기사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이어서 경찰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A 군은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A 군이 발견될 당시 차 안의 내부 온도가 섭씨 40도를 넘었고 폭행당한 흔적 등이 없었던 점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조만간 부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군이 통학버스 내에 혼자 남겨진 것과 관련해 해당 통학버스 운전기사와 같이 탄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으며 운전기사는 조사 후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의 부모는 2000년 아들이 4살 때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A 군은 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교육하는 성인 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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