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항공기 이용객이 다시 평소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동안 예약률은 지난해 추석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인천 국제공항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한산했던 6월, 7월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임명희, 항공사 과장]
"여름철 휴가와 추석을 맞아 많이 회복됐고, 앞으로 4분기에도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연휴 기간 여객기 예약률은 지난해 연휴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주요 노선 예약률은 100%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6월과 7월에 여행을 취소했던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더 높아진 겁니다.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국내 항공여객은 지난 5월 803만 명을 기록했지만, 메르스 사태가 불거진 지난 6월 6백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82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증가했습니다.
올해 공항 이용객은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조상현, 인천 공항공사 차장]
"8월 이후에는 (공항 이용객이) 예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고, 연말까지 공항 이용객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보다 7% 이상 증가한 4,8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메르스 첫 환자가 나온 지 다섯 달.
주요 공항들은 이제 침체에서 벗어나 평소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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