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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환히 웃어요"...장애인 전용 치과

2015.10.26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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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장애인을 위한 전용 치과가 8년째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료비가 일반 치과보다 싼 데다, 접근이 쉽도록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지금까지 5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아, 해봐요, 아."

치과 진료가 한창입니다.

언뜻 보면 다른 치과와 비슷한 풍경이지만, 누워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모두 장애인입니다.

충치가 심했던 장애인 최두호 씨는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최두호, 지적장애 2급]
"(치료 전에는 충치 때문에) 친구들을 만날 때 힘들었어요. 말도 못했어요. 이가 빠져서요."

앞니와 어금니가 빠져 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최숙경 씨도 치료를 받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최숙경, 뇌병변장애 1급]
"사과 같은 것 베어 먹기 편해졌고, 딱딱한 거 씹을 때도 아주 좋아졌어요."

이곳은 지난 2007년 민간 차원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장애인 전용 치과입니다.

진료비가 싼 데다 1층에 있어 장애인들이 편히 찾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지난 8년 동안 방문한 환자도 5천 명을 훌쩍 넘었는데, 40% 이상이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였습니다.

전국의 장애인 249만여 명 가운데도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는 무려 35만여 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4%가 넘는 수준.

장애인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주된 장애의 치료도 버거워하는 데다, 적절한 치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백한승, 장애인 전용 치과 원장]

"(장애인 가운데) 진료비조차도 감당을 못해서 진료를 못 받고 가실 때가 가장 마음이 힘들어요. 더 많은 지원과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을 돕고 싶습니다.)"

구강 질환 예방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 문제와도 직결돼 생활의 자신감을 찾아주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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