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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척수, 줄기세포로 재생

2015.10.28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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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척수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줄기세포의 암세포 변이 가능성이 작아, 척수손상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몸에서 뇌와 말초신경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척수.

교통사고 등으로 척수가 손상되면,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수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새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척수손상은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이 파괴돼 일어납니다.

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해 파괴된 보호막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이 인위적으로 척수를 망가뜨린 생쥐에 척수 보호막을 구성하는 핵심 세포를 주입하자 걷지도 못하고 구석에 웅크려있던 생쥐가 걷기 시작합니다.

이 세포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김정범, 울산과기원 생명과학부 교수]
"환자 피부세포에 '옥트4(Oct4)'라는 유전자를 삽입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올리고덴드로사이트(Oligodendrocyte)'라는 세포로 분화시켰습니다. 종전의 역분화 줄기세포와 다른 점은 역분화 줄기세포는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직접 교차분화 세포는 전분화능을 거치지 않아 발암 가능성이 없는 세포입니다."

연구진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환자의 척수조직을 만들어낸 뒤, 척수 보호막 핵심 세포와 함께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망가진 척수 세포까지 재생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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