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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 전두환, YS 빈소 조문...역사적 화해 묻자 '침묵'

2015.11.25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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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평생을 두고 불편한 인연을 맺어왔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격 빈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문을 역사적 화해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끝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찾았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전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글을 남긴 뒤, 영정 앞에 헌화와 분향을 했습니다.

[김현철,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요새도 산에 가십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
"아유! 아니 못 가요. 전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빈소에 약 10분 간 머문 뒤 자리를 뜬 전 전 대통령은 이번 조문을 역사적 화해로 봐도 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끝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과 화해 하신 걸로 봐도 될까요?)"
"……."

두 전 대통령의 이른바 악연은 신군부가 집권하던 1980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정권에 의해 정계 은퇴를 종용받으며 상도동 자택에서 3년간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23일 동안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저항했던 김 전 대통령은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신민당을 창당하고, 군사 독재 퇴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1993년 김 전 대통령이 취임한 뒤에는 하나회 척결에 이어,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군사반란 주도 혐의 등으로 구속 시킨 뒤 법정에 세웠습니다.

질긴 악연은 퇴임 이후인 지난 2010년에도 계속됐습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 갔을 때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도 아닌 사람을 왜 불렀느냐며 전 전 대통령에게 면박을 준 일화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번에 조문을 했지만 화해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 두 사람 사이 마음의 앙금은 풀린 듯 안 풀린 듯 의문으로 남게 됐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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