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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스 캐나다 입국 거부…또 인권 탄압 논란

2015.11.27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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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내 인권 상황을 비판한 미인대회 참가자가 중국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 하반기만 해도 수백 명의 인권 활동가가 연행되는 등 인권 탄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공항에 미모의 한 젊은 여성이 취재진에 둘러 싸여있습니다.

미스월드 대회 결승전에 참가하려고 하이난 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거부당한 미스 캐나다 아나스타샤 린 씨입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린 씨의 입국이 불허된 것은 린 씨가 평소 중국 인권 상황을 비판하고 중국에서 반체제, 불법 종교로 규정된 파룬궁 신도들을 옹호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나스타샤 린, 미스 캐나다]
"목소리를 높였다간 저 같은 대우를 받을 테니 결국은 아무도 중국을 비판하지 않을 거라고 중국은 보는 거죠."

10대 시절 캐나다로 이주해 배우로 활동해 온 린 씨는 지난 5월 미스 캐나다로 뽑혔지만 정작 미스 월드 주최국인 중국에서 계속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파룬궁 수행자인 린 씨는 지난 7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 내 종교 박해를 증언했고, 신앙 때문에 구타당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아나스타샤 린, 미스 캐나다]
"중국은 입국 비자 등을 이용해 사람들을 침묵시켜 왔습니다. 저는 중국의 행동에 종지부를 찍고 싶습니다."

중국은 지난 13일 인권변호사 17명의 출국을 금지했고, 앞서 지난 7월에는 인권활동가 등 300명을 연행해 그 가운데 유명 여성 변호사 왕위 씨 부부를 구속하는 등 줄곧 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려왔습니다.

주 캐나다 중국 대사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은 기피 인물을 입국시키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스 캐나다 관련 상황은 알지 못합니다.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중국이 고속 성장을 통해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인권 탄압과 정치적 차별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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