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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상징 '흰머리독수리'에 혼쭐

2015.12.11 오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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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막말로 논란을 일으키는 미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흰머리 독수리 때문에 곤혹을 치른 장면이 공개돼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8월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라 커버 스토리용 사진을 찍으면서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 독수리'와 함께 포즈를 취했죠.

그런데 한쪽 팔 위에 앉아있던 독수리가 갑자기 트럼프의 머리를 쪼려 합니다.

간신히 피해 다치지는 않았지만 머리카락은 헝클어졌고 얼굴에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잠시 뒤 앉아서 업무를 보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독수리가 또다시 트럼프의 손을 사납게 쪼려 해 트럼프는 몸을 잔뜩 웅크리며 멀찌감치 떨어집니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도 악마를 싫어한다'는 등의 조롱 섞인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극성 지지자들은 '놀라는 트럼프가 너무 귀엽다'는 등의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기봉[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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