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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수천 억 위조 통장으로 재력가 행세

2015.12.15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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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통장을 보여주며 재력가 행세를 해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사문서위조와 사기 혐의로 12명을 입건하고 총책 47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반 동안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이 찍힌 위조 통장을 보여준 뒤 거액 대출이나 철거권 제공을 미끼로 보증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중소 영세업체 대표 등 20명으로부터 13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계좌 정리해놓은 통장 뒷면은 접착제로 봉한 뒤 위조한 앞면만 피해자들에게 보여줘 진짜 통장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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