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의 불안정한 고용 문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극과 극의 대자보가 화제입니다.
한 아파트는 경비원들에게 최저 시급을 주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렸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경비원 휴게시간 변경 공지'라는 제목의 안내문. 최저임금이 올랐지만 휴게시간을 더 주는 대신 급여를 높이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는 "오른 최저 임금에 맞춰 급여를 올려줘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휴게 시간을 늘렸다"며 황당해 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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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6 학생입니다" 아파트를 감동시킨 대자보]()
최저임금도 주지 않으려는 안내문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아파트의 대자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또박또박 눌러쓴 대자보는 "저는 호수초 6학년 학생입니다"라는 소개로 시작합니다.
이 학생은 경비원 인원 감축 의견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소신있게 밝혔습니다.
"이렇게 정이 많이든 경비아저씨들이신데 10명만 남기고 자르신다는 게 너무하고 경비아저씨들은 억울할 것 같습니다", "돈이 부족하면 입주민분들이 좀 더 내면 되지 않을까요?"라며 초등학생답지 않은 의젓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정반대의 대자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른보다 아이가 낫다", "아이도 아는 것을...", "투표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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