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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나요? 이들림 군의 '특별한 선율'

2016.02.01 오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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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 소식이 하나둘 들려오는 이맘때, 서울대 음대 기악과에 당당히 합격한 16학번 예비 신입생이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치악고등학교 3학년 이들림 군인데요.

지적 장애를 딛고, 피아니스트라는 꿈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섬세한 손놀림이 만들어내는 영롱한 피아노 선율…

이들림 군의 연주, 함께 들으셨습니다.

이들림 군은 선천적인 발달·언어 장애를 갖고 태어나, 말보다 피아노를 먼저 익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요.

말하는 것도, 글 쓰는 것도 서툴렀던 이 군이 한 번 들은 노래를 완벽하게 건반으로 옮겨내는 걸 보고, 어머니는 아들의 천재성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이 군의 어머니도 음악을 전공했는데요. 아들이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건 반대했습니다.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인데요.

밥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 온통 연주에 몰두하는 이 군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당당히 서울대 합격을 이뤄낸 아들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자, 이쯤에서 이들림 군의 연주, 한 곡 더 들어보겠습니다.

멘토 피아니스트 나지영 씨와 함께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입니다.

눈을 감고 들어보시죠.

송어 한 마리가 물 위로 힘차게 뛰어오르는 장면이 그려지는데요.

근육이 단단하지 않아 건반에 감정을 담는 게 쉽지 않다는데, 이렇게 경쾌하고 빠른 곡을 연주해낼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들림 군! 단 한 명만 선발하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 정시모집 기회균등선발 특별전형에서 13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었습니다.

합격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꺼낸 말은 바로 이거였는데요.


"엄마, 이거 꿈은 아니지?", 얼마나 좋았으면 이런 말이 나올까요?

서울대 합격의 꿈을 이룬 이들림 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 사람들과 감동을 나누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다음 꿈도 꼭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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