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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로 발견된 여중생...목사 부모 체포

2016.02.04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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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에 이어 부모에게 폭행당한 여중생이 백골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어제(3일) 아침 9시쯤 경기도 부천 주택에서 14살 이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아버지 47살 이 모 씨와 새어머니 40살 백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경기도 부천시 자택에서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10개월 넘게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이 씨는 딸이 가출을 했다는 이유로 빗자루 등으로 5시간 동안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 양이 숨진 보름 뒤 경찰에 직접 가출신고를 해 딸이 숨진 사실을 숨기고, 시신에 방향제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기도하면 딸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라며 딸의 시신을 집에 두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하고 이 씨 부부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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