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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흘린 설 상여금 500만 원 경찰이 찾아줘

2016.02.06 오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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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업체 사장이 실수로 길에 흘린 설 상여금 500만 원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주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부산 대교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봉래 시장 앞 도로에서 5만 원권 지폐가 바람에 흩날렸습니다.

순찰 중 이곳을 지나던 대교파출소 소속 황형섭 순경 등 경찰관 3명은 곧장 차에서 내려 현장을 통제하고 지폐를 주워 485만 원을 모았습니다.

경찰관들이 지폐를 줍던 중 달려온 한 남성은 직원들에게 줄 설 상여금을 은행에서 찾아가던 중 실수로 지폐 뭉치를 떨어뜨리고 뒤늦게 사실을 알고 왔던 길을 되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황 순경은 돈을 다 찾지는 못했다며 이 남성에게 돈을 돌려줬고, 이 남성은 직원에게 상여금을 줄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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