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경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치료해도 재발하는 '시린 이', 멍게로 잡는다

2016.02.17 오전 06:00
AD
[앵커]
나이가 들수록 시린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분 많을 겁니다.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멍게를 이용해, 시린 이 치료 소재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기존 소재보다 싸고 효과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맛과 향이 뛰어나 즐겨 먹는 수산물, 멍게.

유전자 구조가 단순하고 양식이 쉬운 데다 다양한 물질을 품고 있어, 연구 가치가 높은 생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소금기와 조류로 둘러싸인 바닷속에서도, 접착 물질을 이용해 순식간에 상처가 낫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특성을 이용해, 기존 소재보다 더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시린 이 치료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시린 이 치료는 특수 치약을 이용해 증상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방법과, 이를 코팅해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주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치약에는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고, 코팅은 칫솔질이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벗겨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멍게 혈액에 있는 갈산을 이용한 것으로, 5분 만에 코팅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3분 동안 칫솔질을 해도 코팅이 벗겨지지 않고, 침과 섞이면서 손상된 치아를 건강하게 하는 복원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도 실렸습니다.


[황동수 /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생각하면 사업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치과 재료 관련 업체에 기술 이전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 생명 자원을 활용한 치료 소재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69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3,748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4,102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