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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학생 환영 현수막' 훼손 교수 피소

2016.03.11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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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학생들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훼손한 서강대학교 교수에 대해 학생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서강대 총학생회와 학생자치 모임인 '춤추는 Q'는 어제(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이 대학 보직 교수인 자연과학부 신 모 교수를 재물 손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앞서 신 교수가 지난 1일 오전, 학생들이 성 소수자와 비 성 소수자 학생 모두 환영한다는 내용으로 게시한 현수막을 훼손 뒤 버린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학생들은 현수막을 무단으로 폐기한 행동은 대학 공동체 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존재 가치를 거부하고 소수자의 인권을 짓밟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신 교수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신 교수는 게시 승인 스티커가 현수막에 붙어있는 사실을 잘 모르고 철거한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다른 현수막은 그대로 두고 성 소수자 관련 현수막만 찢어서 버린 것은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의심하기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민기[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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