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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데뷔한 '대박 감독' 장유근

2016.03.26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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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20년 넘게 패션 광고를 제작하던 장유근 씨는 1년 전 몽골에서 뒤늦게 극영화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데뷔작과 후속작이 대성공을 거둔데 이어 벌써 세 번째 영화 촬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몽골 영화계를 흔든 40대 늦깎이 감독 장유근 씨를 윤복룡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영화 촬영 준비가 한창인 몽골 울란바토르시 외곽의 한 마을.

한 남자가 바쁘게 현장을 누비며 배우들의 동선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촬영 스태프와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매서운 눈빛으로 변한다.

최근 몽골에서 인기를 끄는 영화 감독 장유근 씨다.

장 씨는 몽골에서 만든 자신의 첫 영화로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몽골에서는 극장 개봉 한 달이면 우리 돈 1억5천만 원 정도 수익을 내서 흥행한 영화로 보는데, 장 씨의 영화는 2달 넘게 개봉했으니 현지에서 큰 인기몰이를 한 셈이다.

또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잇따라 개봉하며 세계적인 주목도 받았다.

[장 유 근 / 영화 감독 : 첫 번째 찍었던 '싱글레이디2'라는 영화에서 몽골에서는 한 번도 이뤄진 적 없는 시내를 다 막고, 주요 도로를 다 막고 자동차 레이싱 경기를 찍었거든요. 몽골 사람들이 그 영화에 그 장면을 보고 놀라는 걸 보면 제가 (몽골 영화계에) 들어와서 뭔가 좀 했구나….]

장유근 감독의 영화는 감각적인 색감과 독창적인 구도를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이 가장 큰 매력이다.

미술 전공자로서의 감각과 한국에서 20여 년간 패션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익힌 경험을 영화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믕근졸 / 영화배우·제작자 : 전문적인 지식을 우리 스태프들에게 알려주고 새로운 정보들도 항상 공유합니다. 감독으로서 꼭 필요한 재능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재입니다.]

몽골 감독과의 공동 제작 형태가 아닌 외국인 감독 단독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은 장 감독이 처음이다.

데뷔작부터 2편의 영화를 잇따라 흥행시키며 인기도 얻고 실력도 인정받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장유근 / 영화 감독 : '한국 사람이 왜 여기 왔어?' 이런 서로에게 약간의 벽이 있더라고요. 그 벽이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그 벽은 존재하고요, 사실은. 현재 추세가 되고 있는 칼라라든지 현재 추세가 되는 앵글, 유행인 것들을 쫓아가려고 노력을 하고요. (제가) 처음부터 영화로 유명한 사람은 아니니까 계속 공부하는 중입니다.]

현재 몽골 영화계의 제작기술 수준은 우리 영화계의 20년 전 모습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의 후배들을 키우면서 몽골 영화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 늦깎이로 출발한 40대 영화감독 장유근 씨의 소박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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