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침팬지 탈출소동...초등생 하교 보류·무더기 정전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 한 마리가 탈출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4일) 오후 1시 20분쯤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있는 야기야마 동물원에서 신장 160cm의 수컷 침팬지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습니다.

침팬지는 동물원을 벗어나 인근을 배회하다 동물원 직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전봇대에 떨어져 탈출 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전봇대와 전선에 침팬지가 접촉하면서 이 일대의 천8백 가구가 일시 정전됐고, 방문객 안전을 위해 동물원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 초등학교는 침팬지가 잡힐 때까지 학생들의 하교를 보류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