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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텃밭 만들었더니 폭력성향 '뚝'

2016.04.2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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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아이들은 흙을 만지거나 채소를 길러보는 체험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학교에 텃밭을 만들어봤더니 아이들에게서 폭력 성향이 줄고 식습관이 개선되는 등 '텃밭 특효'가 나타났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교 한쪽에 마련된 텃밭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뒤 촉촉한 땅에 토마토와 바질 등 채소를 직접 심는 체험을 합니다.

도심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교육 방법에 아이들도 선생님도 신이 났습니다.

[조기탁 / 전주 전라중학교 1학년 : 친구들하고 공부만 하다가 (밖에) 나와서 처음으로 텃밭을 친구들과 가꿔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텃밭을 가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폭력적 성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겁니다.

실제로 숲과 텃밭 가꾸기 체험을 한 아이들을 분석해봤더니 적대감이 18%, 공격성과 분노가 각각 20%, 19% 낮아졌습니다.

[정순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아이들이) 식물들을 돌보면서 책임감이 높아지고요. 그리고 작업을 할 때 학생들이 같이 작업해야 하는 일들이 있어서 협동하면서 길러지는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텃밭 가꾸기를 하면서 농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농촌지도사나 농업연구사 등의 직업 관심도와 이해도가 각각 23.9%, 28.7% 높아진 겁니다.

또 채소를 싫어하던 학생 가운데 66%는 텃밭을 가꾼 뒤부터 채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전을석 / 전주 전라중학교 교장 :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농업에 대한 개념을 미래에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시작된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텃밭 가꾸기를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학교에 텃밭을 만들면 지원도 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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