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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피해에 쑥대밭...'앞길 막막' 산골 마을

2016.05.07 오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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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황금연휴를 앞두고 생각지도 못한 재난을 당한 곳이 있습니다.


태풍급 강풍으로 피해를 본 강원도 설악산 인근 산골 마을인데요.

쑥대밭이 된 마을을 복구하자니 주민들은 막막할 뿐입니다.

지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설악산 진부령 인근의 산골 마을, 들어가는 입구부터 곳곳이 쑥대밭입니다.

지붕은 아래로 꺼져 내렸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연휴 전날 기록적인 강풍이 마을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정명식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 사람이 서 있지 못할 정도였어요. 비닐하우스가 이렇게 있어도 손도 못 댔어요. 겁이 나서. 바람 때문에 전체가 흔들려서.]

비닐하우스 피해가 가장 큽니다.

대부분 주저앉거나 뒤틀려 뼈대만 남았고, 비닐이나 구조물은 밭 귀퉁이 여기저기에 처박혔습니다.

강풍 피해 당시, 이 마을에는 초속 40m가 넘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지금도 바람이 심한데 당연히 비닐하우스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마을 전체 비닐하우스 700여 동 가운데 피해를 본 곳이 500동이 넘습니다.

마을 전체가 대규모 피망 재배 단지, 모종 이식을 앞두고 주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박정배 / 피해 농민 : 다 제거해야 해요. 못 써요. 하우스 철골을. (철거해야 해요?) 네. 철거하고 피망도 심어놨기 때문에 못 써요.]

다행히 복구 지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무원들과 군 장병들은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잔해물 철거에 나섰습니다.

[김선옥 / 복구 지원 공무원 : 4일 연휴 공휴일을 반납하고 지금 공무원들이 전부 동원돼 복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군인들도 많이 들어왔고.]


자치단체 차원에서 특별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천재지변이고 주민 대다수가 보험을 들지 않아 보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연휴를 앞두고 터진 생각지도 않은 재난에 주민들은 막막할 뿐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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