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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행사 끝나고 폐기물과 함께 처리되는 동물들' 충격

2016.05.14 오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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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행사 끝나고 폐기물과 함께 처리되는 동물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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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유기동물 보호소에 어제(13일) 작은 동물들이 대거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는 개나 고양이가 많이 들어오지만, 이번에는 작은 설치류들입니다.

햄스터 21마리
토끼 3마리
기니피그 2마리

유기동물 보호소 측은, "코리아 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행사가 끝나고 나서 이곳에 온 동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가 끝나자 이곳에 버려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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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행사 끝나고 폐기물과 함께 처리되는 동물들' 충격

실제로 행사를 주관한 곳과 전화 인터뷰를 해보니 "당시 고슴도치 2마리와 토끼 3마리 기니피그와 햄스터는 많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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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행사 끝나고 폐기물과 함께 처리되는 동물들' 충격

어린이 체험 행사에는 으레 곤충 관찰, 작은 동물 만져보기 등의 체험행사가 있습니다. 동물들을 가져와 행사를 진행한 업체는 5월 8일 행사가 끝나고 나서 놀이기구는 철거하지만, 동물들은 따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폐기물과 함께 처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 대표: "예전에는 동물 처리해주는 업체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제가 직접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저도 곤란해서 폐기물 처리 업체는 관련 일을 좀 알 테니까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동물들이 폐사될 위기에 처하자 누군가 신고를 해서 성남시 위탁 보호소에 동물들이 맡겨질 수 있었습니다.

업체 대표는 "유지를 못 하는 환경이다 보니까 폐기물 업체에 부탁한 거죠. 새 같은 경우는 전에 행사에 있었는데, 중간에 죽었어요. 그래서 묻어줬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는 "동물을 유지하기가 실제로 힘들다면서 동물을 사다 주는 업체가 있는데 자세한 단가는 모르지만, 청계천 같은 곳에서 사 온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동물 체험을 하기 위해 작은 동물들을 일회용품처럼 사오고 처리하는 방식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이번에 동물 보호소에 맡겨진 동물들은 운이 좋았던 셈이죠.

아이들에게 잠깐의 호기심과 기쁨을 충족시켜주고 바로 '처리대상'으로 직행하는 동물들. 이와같은 무책임한 행동으로 해당 업체는 현재 성남시에 신고된 상태입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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