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00억대 집단 소송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백 명이 정부와 제조업체 등을 상대로 100억 대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오늘(16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와 피해자, 가족 등 4백36명이 참여하는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민변은 변호인단 40여 명이 소송에 참여하며,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만들어 판 옥시 등 22개 제조·판매업체는 물론,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은 정부 책임도 따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망 피해자는 최대 5천만 원, 폐 손상 등 질병 피해자는 3천만 원 등 전체 청구 금액은 112억 원에 이릅니다.

민변은 법원 감정을 거쳐 재산적 피해가 확정되면, 손해배상 금액은 최대 10배까지 늘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승배[sb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