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부터 시작돼, 20년 만에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기록된 엘니뇨가 1년 만에 끝났다고 호주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12일, 엘니뇨와 함께 기상이변을 예고했던 호주 기상청은 최근 2주 동안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갔고, 약해졌던 무역풍도 본래 모습을 찾았다며 엘니뇨 현상의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20년 만에 가장 강력해 슈퍼 엘니뇨로 불렸던 이번 엘니뇨로 인해 아시아 등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고 곡물 생산 피해를 봤으며 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홍수와 가뭄 등 기상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중남미에는 많은 비를 뿌려 폭우나 홍수를, 아시아와 동부 아프리카에는 무덥고 건조한 날씨를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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