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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행동 부르는 '조울증'...발병 이유 찾았다

2016.06.01 오전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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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단적인 흥분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조울증, 심해지면 자살이나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조울증을 일으키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내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평소 심한 조울증을 앓던 24살 남성이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할머니가 숨지고 아버지도 다쳤습니다.

[경찰 : 조울증을 앓고 있다가 2년 전에 제대해서 집에서 직장 없이 생활하다가 아침에 아버지가 좀 뭐라고 한 것 같아요.]

조울증은 심하면 자살이나 범죄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동안 진단과 치료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조울증의 발병 원리를 밝혀냈습니다.

특정 단백질이 없으면 신경전달에 이상이 생겨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우울해지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상은 / 서울대 의과학과 박사과정 : 신경세포가 신호를 전달받기 위해서 수상돌기가시라는 구조를 형성해야 하는데 이 단백질 없으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서 신호전달에 불균형을 초래해 조울증과 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실제로 쥐에게 바이러스를 주입해 특정 단백질을 없앴더니 과도하게 날뛰다가 갑자기 움직임이 없어지는 등 조울증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장성호 / 서울대 의과학과 교수 : 이 단백질이 조울증에 관계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훌륭한 조울증 동물 모델을 만들 수 있고요, 이를 이용해 여러 가지 약물을 테스트해서 확실한 조울증 치료제까지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죠.]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조울증뿐만 아니라 자폐증이나 강박증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른 정신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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