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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근로자 "쾅하는 폭음과 함께 죽었구나 싶었죠"

2016.06.01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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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사고로 구조된 근로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가 당시 사고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수용 / 당시 현장 사고 근로자 : 갑자기 쾅하는 폭음 소리와 함께 등이 다 나갔어요. 깜깜해지고. 위에서 돌가루 같은 게 떨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그 안에 가스가 꽉 찼어요. 그래서 어떻게 된 상황인가 하고 이거 죽었구나 하고 가만히 웅크리고 있다가 도저히 안 되겠는 거예요. 그래서 벽을 타고 올라올 수 있게 돼 있어요. 사다리가 설치돼있는데. 그래서 우리 밑의 층 사람들 3명이 벽을 타고 올라왔죠. 그래서 나왔는데 이제 구토가 나는 거지, 가스 냄새를 맡았으니. 그런 상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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