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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그림으로 달래는 실향의 아픔

2016.06.26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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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이 일어난 지도 66년이 됐습니다.


실향민들이 고향 땅을 밟지 못한지도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이야기겠죠.

기억 속에는 여전히 손에 잡힐 것 같은 고향 집을 그림으로나마 되살려보는 실향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이선아 기자입니다.

[기자]
실향민 마을로 알려진 강원도 속초 청호동 '아바이 마을'에 작은 화실이 마련됐습니다.

작은 종이는 꿈에도 그리는 고향 모습을 다 넣기에 너무 작게 느껴집니다.

그림으로 고향 모습을 되살리자니 애써 잊고 살았던 그리움이 다시금 사무칩니다.

[김병수 (85) / 실향민 : 눈물이 나는데, 눈물이 나. 다시는 가 볼 수도 없는 거고. 이제 내 나이가 85세인데 이제 희망이 없잖아.]

떠나온 지 벌써 6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동네 골목 골목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정영원 (75) / 실향민 : 뛰어놀던 그곳을 한 번 뒤돌아보고, 가고 싶은 생각은 늘 있는 거요. 꿈에서도 보이고.]

이렇게 실향민들이 그린 고향 그림이 모여 통일 염원을 담은 미술 작품으로 거듭납니다.

가로·세로 3인치 똑같은 크기의 그림 만5천 점이 대형 벽화로 재탄생해, 북녘을 바라보는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자리합니다.

특유의 대형 설치미술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강익중 작가가 그림으로 남북을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강익중 / 설치미술가 : 모든 그림이 모이게 되면 우리 세대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앞으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작품 제목은 '그리운 내 고향.'

오는 8월 15일 71주년 광복절에 완성돼 의미를 더하게 됩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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