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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주인인 척 슬쩍

2016.07.27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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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점포만 골라 수십 차례 절도를 일삼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형 상가 작은 점포는 주인 혼자 장사를 해 수시로 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황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점포 앞을 지나갑니다.

곧바로 다시 몸을 돌리더니 문앞에서 안쪽을 살핍니다.

점포에 사람이 있지만, 아랑곳없이 지갑을 훔쳐 달아납니다.

다른 빈 점포에는 마치 주인인 척 이곳저곳을 살피더니, 지갑을 훔쳐 달아나기도 합니다.

49살 최 모 씨는 대형 상가 안에 있는 점포만 골라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작은 점포는 주인이 혼자 영업하면서 화장실을 가는 등 수시로 점포를 비우는 것을 노린 겁니다.

이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22차례에 걸쳐 금품 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상가 인파 속에서 현장을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송하용 / 서울 혜화경찰서 강력4팀장 : 시장 내에 점포가 한두 평 밖에 안돼요. 한 발 짝만 들어가면 점포이기 때문에 범행하기가 쉽죠.]


최 씨는 같은 범죄로 3차례 복역 후 출소한 뒤 찜질방에 생활하면서 돈이 떨어지면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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