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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을 뒤덮은 하얀거품...원료 유출로 물고기 떼죽음

2016.08.30 오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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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단지에서 오염물질이 흘러드는 바람에 도심 하천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극심했던 가뭄에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악재가 또 터졌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거품이 하천을 뒤덮었습니다.

마치 세제를 풀어놓은 것 같습니다.

죽은 물고기가 여기저기 떠다니고, 한쪽에선 건져내기 바쁩니다.

어른 팔뚝만 한 잉어도 발견됩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관계자 : (새벽에) 당직자 통해서 바로 이쪽 현장으로 왔어요. 저 아래(하류) 쪽에 있는 물고기들이 아주 힘들었을 거예요. 안타깝네요.]

비단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거품이 가득했던 장소에서 조금 상류 쪽으로 올라와 봤습니다.

여기 있는 굴다리 밑에서 뿌옇게 변해버린 물이 이처럼 바로 옆에 있는 하천으로 계속해서 흘러들고 있습니다.

주변 2km 구간에서 건져낸 물고기만 백여 마리가 넘습니다.

조사 결과 오염 물질은 섬유 유연제를 만들 때 쓰는 첨가제인 '계면 활성제'였습니다.

근처에 있는 세제 제조 업체에서 원액이 빗물관을 타고 하천으로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제 제조 업체 관계자 : 저걸(원액을) 자동 보급하는 설비와 파이프를 연결해주는 중간에 고무 패킹이 있어요. 그 장비가 오래돼서, 그 부분을 (확인해)보니까 새고 있어서….]

환경 당국은 오염된 물 시료를 채취해 수질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누출 양과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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