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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유출' 발언 고영태...비밀 사무실 운영

2016.10.25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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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는 앞서 최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 취미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이런 고 씨가 최 씨의 주거지 바로 옆에 비밀 사무실을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국내 거주지 바로 옆에 있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에서 최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고영태 씨가 올해 2월부터 비밀 사무실을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르나 K스포츠 재단 사무실과도 2km 정도 떨어져 멀지 않은 장소입니다.

고 씨는 K 스포츠재단 설립과 최 씨 소유의 더 블루K 재단 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비선 실세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자, 고 씨는 갑작스레 사무실을 철수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건물 관계자 : 몇 달 전쯤엔가 망했다면서 짐 싸서 나가시더라고요….]

앞서 고 씨는 최순실 씨의 취미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봉건시대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일축했지만,

[이원종 / 청와대 비서실장(지난 21일) : (연설문 작성에) 개인이 끼어들 수 있는 거 그건 성립 자체가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가….]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 씨로부터 연설문에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고 씨 말은 사실로 판명됐습니다.

이런 고 씨가 비밀아지트까지 만들고 최 씨를 보좌하며 재단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재단 설립과 운영 전반에 열쇠를 쥔 고 씨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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