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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 3조 4천억 원 국내 최대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2016.10.26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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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 규모만 3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44살 김 모 씨 등 16명을 구속하고 12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3년여 동안 필리핀 등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판돈 3조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8곳을 운영해 천4백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직원 150여 명을 두고 회장과 사장, 실장 등 직책과 역할을 나누는 등 기업형태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해외 근무 기회를 주고,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해 경기도 분당에 마련한 도박 교육장에서 사이트 운영 방법 등을 훈련 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부당 이득 800억 원을 챙겨 도주한 최고 운영 책임자 42살 이 모 회장 등 15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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