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분야 맡겨...거국중립내각 구성"

[앵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경제와 사회 정책의 전권을 자신에게 일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헌법이 규정한 총리 권한을 100% 전부 행사할 것이며, 거국중립내각도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준 내정자는 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국무총리의 권한을 전면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해 행정을 총괄하고, 장관 등 국무위원의 임명 제청과 해임을 건의할 수 있는 권리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국무총리로서 권한을 100% 행사할 겁니다.]

김 내정자는 또 지난 토요일 박 대통령을 독대해 경제와 사회 분야 정책을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요구했고, 박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치'는 총리가 맡고, 외교·안보 분야 등 '외치'만 대통령이 챙기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경제·사회 정책 모든 전반에 걸쳐서 총리의 지휘권을 다 행사할 수 있는 그런 것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각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울러 국회와 상설 협의 기구를 만들어 개각을 포함한 모든 것을 여야와 협의해 국정 동력을 얻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완전하진 않지만, 여야가 수긍하는 거국중립내각이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이렇게 야권 등 정치권의 이해를 구하면서도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군말 없이 수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