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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대사의 깨달음이 전해지는 곳, 왕십리

2016.11.21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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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의 중심지, 왕십리.


예로부터 미나리밭이 많아 서민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이곳은 한때 서울과 원산을 잇는 철도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했지요.

왕십리라는 말은 '십리를 더 가다'는 의미로 조선의 건국과 함께 지어진 이름!

그런데 왕십리에서 십리란 도대체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과연 누가, 왜 이곳에서 십리를 더 가라는 말을 남긴 것일까요?

승려의 신분으로 조선의 건국에 일조했던 무학대사 그는 새 도읍을 정해달라는 이성계의 부탁을 받고 길을 떠납니다.

개성을 출발해 계룡산을 거쳐 마침내 한양에 도착한 무학은 한강을 건너 지금의 왕십리에 이르게 되는데요.

그 지세에 감탄한 무학은 흡족해하며 말했습니다.

"과연 새 왕조가 뜻을 펼만한 곳이구나."

그런데 바로 그 때 한 노인이 소를 끌고 옆을 지나가며 말했습니다.

"꼭 무학같구나. 왜 엉뚱한 길로 가느냐, 이놈~"

"어르신, 무슨 말씀이신지요?"

"요새 무학이 새 도읍을 찾아다닌다던데 좋은 곳을 두고 엉뚱한 곳을 찾아다닌다고 하지 뭐요."

당황한 무학대사는 겸손하게 물었습니다.

"어르신 제가 그 무학입니다. 좋은 곳이 어디인지 일러 주시지요."

"여기서부터 십리를 더 들어가 보시오."

노인의 말대로 발걸음을 옮긴 무학대사는 인왕산 아래에 도착했고 그 훌륭한 지세에 감탄해 곧바로 이성계에게 이를 알렸습니다.

이성계는 그곳에 새 궁궐을 지어 경복궁이라 이름 붙였는데요.

무학대사는 노인을 만난 곳을 '십리를 더 가라'고 했다하여 왕십리라 불렀고 후세 사람들은 무학이 만난 노인이 변신한 도선대사였다고 믿어 왕십리 옆을 도선동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새 도읍을 찾아 나선 길!

그 곳에서 가르침을 얻은 무학대사!

왕십리에는 신비로운 체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구도자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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