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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증인' 윤전추 "세월호 당시 대통령과 업무"

2017.01.05 오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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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부터 헌법재판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공개변론이 열리고 있는데요.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행정관은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행적 등에 대한 증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증언들을 늘어놓은 건가요?

[기자]
오늘 증인으로 채택된 4명 가운데 유일하게 윤전추 행정관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유명 연예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최순실 씨와의 인연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3급 행정관이 됐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국회 국조특위에서도 불출석했다가, 처음으로 증언대에 오른 겁니다.

윤전추 행정관은 오후 3시에 열린 증인신문에서 청와대 관저에서 최순실 씨를 본 적은 있지만, 최 씨가 청와대를 손쉽게 출입할 정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와의 친분을 부인하면서 청와대에 입성할 때 최 씨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아침 8시 반쯤 대통령이 있는 관저에서 대통령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업무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통령이 오전 9시쯤 집무실로 들어갔던 것과 오전 중에 안봉근 전 비서관과 급한 일로 대면했던 것은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오후에는 대통령의 머리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미용사 2명을 청와대 관저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본인이 직접 안내했고, 관저에 정호성 전 비서관이 오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영선 행정관은 오늘 오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일원인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도 증인신문에 불출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헌재는 오는 12일 오전 이영선 행정관을, 오는 19일 오전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을 재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서 오전 재판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헌재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오전 재판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차 변론에 이어 이번에도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박한철 헌재소장은 당사자가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헌재법에 근거해 대리인단과 함께 심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 준비기일까지 제출된 증거를 정리한 뒤, 탄핵 소추 사유 쟁점에 대한 양측의 '모두 진술'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9분 만에 끝난 지난 1차 변론과는 달리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대통령 측이 오늘 재판까지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던 세월호 7시간 관련 답변서는 아직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양측 주장의 주요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기자]
먼저, 국회 측은 박 대통령이 직무 집행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정책을 사익추구의 도구로 이용했고, 국가원수의 본분을 망각해 대통령직 자격상실의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경련 소속 기업에게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요한 의혹, 그리고 세월호 사건 당시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고 직무를 유기한 의혹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대리인단은 검찰 수사기록에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돼 있지만 수사가 미흡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순실 씨의 의견을 조금 참고했을 뿐이라며 최 씨가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판 중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갑자기 일어나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국내 언론과 북한 노동신문을 함께 묶어 강하게 비판하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의 배후가 과거 민중 총궐기를 주도한 민주노총이라고 주장해 재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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